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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_제태크

코인뉴스,테라 루나 비트코인 리플

 

 

앞으로 코인 가격 띄우기와 내부자 덤핑, 허위 주문 등으로 암호화폐 거래에서 부당이득을 취하면 벌금형 징역형 등 형사처벌과 함께 손해배상 책임, 징벌적 과징금 등 민형삾행정제재를 모두 받게 될 전망이다.

기존 증권시장을 규율하는 자본시장법보다 처벌 수위가 높다. 암호화폐 발행인이 주요 투자 정보를 국문으로 제공하고 독립된 공시 시스템에 이를 의무적으로 공시하는 규제도 도입된다.

17일 한국경제신문이 단독 입수한 국회 발의 가상자산업법의 비교 분석 및 관련 쟁점의 발굴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국회와 정부는 가상자산업법 제정 과정에서 이 같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11월 금융위원회가 국회 정무위원회의 요청으로 수행한 연구용역 결과다. 국회에 발의된 13개 관련 법안과 입법 논의에서 포함해야 할 주요 쟁점을 총망라해 가상자산기본법의 뼈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암호화폐 시장을 뒤흔든 테라USD와 루나 사태로 기본법 제정 목소리가 커진 상황에서 입법 방향의 윤곽이 나온 셈이다.

보고서는 암호화폐 시장에도 미공개 정보 이용, 시세조종, 부정거래 등 불공정거래 금지 규정을 도입하고 이를 어기면 벌금 및 징역형, 자격 정지, 몰숪추징 등으로 제재하도록 했다. 일부 법안에선 빠진 손해배상 책임 규정을 반드시 포함하고, 신속한 피해 구제를 위해 중대 불공정거래에는 과징금 부과 같은 행정제재 수단도 병행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형사 제재만 규정한 자본시장법보다 더 나갔다는 평가다.

보고서는 최근 문제가 된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도 발행인에 대한 인가 규제, 준비자산 운용제한 등 글로벌 논의 방향을 참고해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50조원에 달하는 시가총액이 증발하면서 20만여 명의 투자자가 손실을 본 루나와 같은 코인은 앞으로 암호화폐 시장에서 퇴출될 전망이다. 예고 없이 코인을 덤핑(대량 매도를 통한 가격 내리기)하는 등의 불공정거래 행위 시 형사처벌뿐 아니라 민사상 손해배상과 과징금까지 부과하는 초강력 규제가 예고되면서다.

암호화폐의 증권신고서인 백서를 사전에 제출하고 수정 사유가 발생하면 코인판 DART(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할 의무도 도입된다. 루나를 발행한 테라폼랩스처럼 해외에 법인을 두는 업체도 국내 업체와 마찬가지로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

 

금융위원회가 국회에 제출한 가상자산업법의 비교 분석 및 관련 쟁점의 발굴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현행 특정금융정보법보다 대폭 강화된 가상자산사업자 규제가 도입된다. 보고서는 현행법의 신고 요건보다 진입 장벽을 높여 인값등록제를 두고, 가상자산의 위험성과 영업행위 유형에 따라 인가 요건을 차등화할 것을 제안했다. 암호화폐 매맶중개를 하는 거래소나 고위험 상품을 취급하는 사업자는 더 까다롭게 인가를 내줘야 한다는 뜻이다. 또 국내 암호화폐 거래 규모가 코스닥시장 수준에 이른 만큼 거래소에 대해선 더욱 규제를 강화해 대주주 자격요건을 법으로 정하고 거래소 발행주식 소유를 제한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했다.

변동성이 큰 코인 거래의 특성을 감안해 사업자가 투자자에게 위험 요소를 충분히 설명하고 개인의 재산 상황, 성향에 맞는 투자를 권유하도록 규율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기존 금융사의 투자권유 준칙 같은 체계를 암호화폐업계에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루나 사태의 파장이 지금처럼 커진 것도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인 루나의 위험성을 투자자에게 제대로 고지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해왔다.

증권사의 평균 10배가 넘는 거래소 수수료도 부과 기준을 공시하도록 의무화하고, 하나의 암호화폐가 여러 거래소에 상장되는 것을 고려해 시세정보 통합시스템을 마련하자는 제안도 내놨다.

 

코인 발행 때 백서 제출 의무화

보고서는 가장 시급한 투자자 보호대책으로 코인 발행사에 대한 규제를 꼽았다. 골자는 암호화폐의 주요 투자정보를 다룬 백서의 제도화다. 코인 발행업자는 코인 발행 최소 20일 전에 암호화폐의 증권신고서로 불리는 백서를 당국에 제출할 의무가 신설된다. 백서에는 발행인 정보와 조달 자금 사용 계획, 프로젝트 이행과 관련한 위험 등 상세한 기술이 담겨야 한다.

루나처럼 공시도 없이 코인을 대량 매각하면 형사처벌뿐 아니라 손해배상, 과징금 부과 대상이 된다. 백서에 10억 개 한도로 발행하겠다고 약속한 테라재단은 현재 6조 개 이상의 루나를 발행한 상태다. 백서나 주요 공시사항을 수정하는 경우에도 최소 7일 전 당국에 통지하고 공시해야 한다. 백서와 주요 공시사항을 통합 관리하는 디지털자산관리원 신설이 검토될 예정이다. 디지털자산관리원은 암호화폐 시장의 DART와 같은 역할을 한다. 코인 백서 작성이나 통지, 공개 등의 의무가 부과되는 코인 적격 발행인 제도도 도입된다.

 

스테이블코인 규제로 루나 사태 차단

루나 사태의 배경으로 꼽히는 앵커프로토콜 등 디파이에 대해서도 강력한 규제를 예고했다. 디파이는 예금ㅄ대출이나 스와프(거래소), 파생상품, 보험 등 기존 금융권의 서비스를 코딩으로 만든 스마트컨트랙트에 기초해 자동화한 탈중앙 금융 서비스다. 앵커프로토콜은 연 20%의 수익률을 테라로 지급하겠다고 약속하며 루나와 테라의 시가총액을 50조원까지 불린 원흉으로 지목되고 있다. 보고서는 디파이에서 법정화폐처럼 쓰이는 스테이블코인의 발행과 유통을 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안랩(053800)이 분실 코인 찾기 도움말로 위장한 악성코드 유포 사례를 발견해 사용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18일 안랩에 따르면 악성코드는 코인분실자료.zip라는 제목의 압축파일을 메일을 통해 유포한다. 문제의 파일에는 잃은 코인 찾기.rar라는 압축파일과 코인분실신고.docx라는 제목의 문서파일로 구성돼 있다. 어떤 메일이든 이 같은 압축파일이 있다면 유의해야 한다.

 

 

이 중 잃은 코인 찾기.rar의 압축을 해제하면 lost.chm이라는 윈도우 도움말 문서가 나온다. 해당 문서를 실행하면 가상자산 해킹 관련 소송 사례 기사가 나타나면서 주의를 끈 뒤 사용자 몰래 악성코드가 실행된다. 악성코드는 설치 이후 특정 외부 링크에 접속해 추가 악성 파일을 다운로드 하는 등 추가 악성 행위를 일으킬 수 있다. 같이 포함되어 있는 코인분실신고.docx라는 제목의 파일은 악성 행위를 하지 않는다고 안랩 측은 밝혔다.

 

안랩 측은 피해 예방을 위해 ㅕ출처가 불분명한 파일 다운로듮실행 금지 ㅕ오피스 소프트웨어(SW), 운영체제(OS) 및 인터넷 브라우저(엣지, 크롬, 파이어폭스 등) 프로그램 최신 보안 패치 적용 ㅕ백신 최신 버전 유지 및 실시간 감시 기능 실행 등 보안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예은 안랩 분석팀 주임연구원은 ㅔ이번 코인 관련 내용 외에도 최근 급여명세서, 코로나확진 안내문 등 다양한 주제의 도움말 파일(.chm)을 사칭한 악성코드 유포사례가 발견되고 있다ㅔ며 ㅔ주의를 끄는 내용일지라도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은 저장하거나 실행하지 말고 백신을 최신 버전으로 유지해 만일의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ㅔ고 말했다.

 

 

 

 

 

루나 쇼크가 가상자산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테라(UST)에 이어 다른 스테이블 코인 또한 달러 가치와 연동(페깅)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며 급락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루나 발 쇼크가 스테이블 코인 전체 신뢰도를 깎아내렸다고 봤다. 문제는 이러한 상황이 앞으로도 계속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18일 오전 10시 37분 기준 코인마켓앱 등에 따르면 데이(DEI) 코인은 0.59달러에 거래 중이다. DEI는 지난 5월 15일까지는 약 1달러를 유지했으나 이후 급격히 하락하며 현재는 가치가 반 토막 난 상태다.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하며 DEI 역시 버티지 못할 것이라는 불신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확산했다. DEI는 데우스(DEUS) 파이낸스사가 발행하고 있으며 코인 1개 당 1달러에 연동되는 일명 스테이블 코인이다.

 

DEI 역시 UST와 마찬가지로 알고리즘으로 운영된다. DEI는 코인 유통량 중 일부만 지급준비금으로 유지한다. 외에 다른 스테이블 코인 80%와 자체 별도 가상화폐인 데우스 코인 20%로 가치를 유지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ㅔDEI의 담보 스테이블 코인의 경우 이번 문제가 된 UST도 상당수 섞여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ㅔ며 ㅔUST 가격 하락과 동시에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불신이 합쳐지며 가치를 떨어뜨렸다ㅔ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DEI 외에도 다른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 또한 안전하지 않다고 봤다. 대장 격인 UST가 무너지고 DEI 또한 하락하면서 다른 코인들도 이와 비슷한 일을 겪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동환 블리츠랩스 이사는 ㅔ트론의 USDD나 웨이브의 USD가 UST와 비슷한 알고리즘을 갖고 있다ㅔ며 ㅔ현재 이 두 코인은 가치가 1달러 비슷하게 유지되고는 있으나, 언제든지 루나 사태와 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다ㅔ고 전망했다.

 

 

UST와 다르게 실물 자산을 담보로 하는 코인 또한 이번 여파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 보는 시선도 있었다. 코인 시장이 전반적으로 신뢰를 잃으며 투자자들이 다른 유형의 스테이블 코인까지 불안하게 생각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ㅔ실물 자산을 담보로 하는 스테이블 코인은 UST와 다르게 봐야 한다ㅔ며 ㅔ다만 일반 투자자의 시선에선 둘의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ㅔ고 했다. 그는 ㅔ스테이블 코인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니 안전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이 많다ㅔ며 ㅔ따라서 패닉셀(공포 매도)하는 이들이 많아질 가능성도 높다ㅔ고 주장했다.

 

실제로 미국 국채 등 실물 자산을 담보로 가치를 유지하고 있는 테더의 경우 1달러의 가치가 무너지자 투자자들의 대규모 인출 사태가 벌어졌다. 17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테더 가격이 1달러 밑으로 떨어지자 투자자들이 70억달러(약 8조9000억원)를 인출했다.

 

한 관계자는 ㅔ사실 테더는 페깅에 그리 뛰어난 화폐는 아녔다ㅔ며 ㅔ그렇지만 투자자들의 대규모 인출이 일어나는 것은 사람들이 불안해한다는 증거ㅔ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스테이블 코인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신뢰도와 유동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주혁 쟁글 글로벌인사이트팀 매니저는 ㅔ과거 아이언 파이낸스(Iron Finance)의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은 부분적으로 담보를 뒀다가 실패했다ㅔ며 ㅔ그러나 프락스(FRAX)도 이와 비슷함에도 여전히 1달러 가치를 유지 주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ㅔFRAX는 사용자들의 신뢰와 함께 유동성을 확보했기 때무네이라며 ㅔ스테이블 코인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이 두 가지 요소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ㅔ고 덧붙였다.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불안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이 기축통화 역할을 해온 만큼, 스테이블코인의 위험성을 보여준 루나 사태가 자칫 시장 전체의 위기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가상자산 규제 강화는 더욱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16일 가상자산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을 보면, 이날 정오께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의 시세는 1달러에 살짝 못 미치는 0.9988달러였다.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 3위인 테더는 달러와 일대일로 연동되도록 설계된 대표적인 스테이블코인이다. 알고리즘 기반인 테라(UST)와 달리, 테더의 발행 주체는 1코인당 1달러어치의 자산을 예치해두는 식으로 테더의 가치를 보장한다. 다만 자산의 구성 등을 공개하지 않아 시장에서는 이에 대한 의구심이 존재해왔다.루나 사태의 여파는 사그라지지 않은 모양새다. 테더 시세는 루나 사태가 불거진 지난 12일 0.95달러까지 떨어졌으며, 이후 1달러선을 완전히 되찾지 못했다. 거래 은행의 재정난으로 0.92달러로 추락했던 2018년 이후 이렇게 오랫동안 1달러를 밑돈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시가총액도 최근 닷새 만에 10분의 1가량이 증발했다. 테더의 달러 준비금에 대한 불신이 다시금 고개를 든 것이다. 그 반사 효과로 유에스디시(USDC)나 비유에스디(BUSD) 등 달러 기반의 다른 스테이블코인 가격은 한때 1달러를 상회했다. 스테이블코인이 언스테이블(unstable)해진 셈이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이날 사설에서 ㅔ가상자산 신봉자들의 믿음은 앞으로 고통스러운 시험에 처할지 모른다ㅔ고 짚었다.시장은 잔뜩 긴장하는 분위기다. 테더처럼 규모가 큰 스테이블코인으로 코인런 사태가 번지면 가상자산 시장 전체가 흔들릴 가능성이 높은 탓이다. 가격 변동성이 극심한 가상자산 시장에서 안정성을 내세운 스테이블코인은 기축통화 역할을 해왔다. 가상자산 분석 업체 크립토컴페어(CryptoCompare)의 보고서를 보면, 지난달 비트코인 거래의 66.7%가 테더로 이뤄졌을 정도다.규제 리스크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앞서 미국 정부는 스테이블코인에 내재된 불안정성의 파급력에 주목해왔다. 미국 대통령 직속 금융시장 실무그룹은 지난해 11월 낸 보고서에서 ㅔ스테이블코인의 코인런은 한 코인에서 다른 코인으로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ㅔ며 ㅔ이는 금융 시스템 전반의 리스크 심화로 이어질 수 있다ㅔ고 짚었다. 최근에는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도 ㅔ루나 사태는 우리가 과거에 봐왔던 뱅크런 사태와 유사하다ㅔ며 우려를 나타냈다.이번 사태를 계기로 당국은 본격적으로 칼을 빼들 것으로 보인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규제당국은 자금세탁 방지와 투자자 보호 등에 초점을 두고 규제 마련을 검토해왔다. 증권거래위의 헤스터 피어스 위원은 루나 사태가 불거진 지난 12일 한 포럼에서 ㅔ조만간 (규제) 움직임을 보게 될 분야 중 하나는 스테이블코이네이라고 말했다.

 

 

 

 

 

 

 

지난 12일 한 유튜버가 라이브 방송에서 소주를 병째 들이키며 오열합니다. 그의 얼굴을 비춘 화면 위엔 가상화폐 루나의 평가손익이 실시간으로 중계됐는데, 수익률이 -85% 밑으로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그는 이날 거의 전 재산이라며 총 4000만원가량을 투자했습니다. 거래 개시 후 한때 5000만원 넘게 올랐지만 상황이 반전돼 급격히 떨어졌고 그는 결국 600만원에 손절 매도를 해야했습니다. 불과 6시간 만에 일입니다.

 

같은 날 루나와 자매 코인인 테라USD(UST)에 투자해 20억원가량 손실을 봤다는 아프리카TV BJ가 이 코인 발행업체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이사(CEO) 집에 찾아가 초인종을 눌렀습니다. 그는 이 사건으로 주거침입 혐의 피의자가 됐습니다. 그는 지난 16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출석해 "제 주변에 실제로 삶을 포기하신 분들이 있다ㅔ며 권 CEO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터넷방송 BJ A씨가 16일 오전 서울 성동경찰서에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A씨는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 자택에 찾아가 주거침입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루나와 자매 코인 테라는 결국 지난 14일 전 세계 주요 코인거래소에서 거래가 중단되거나 상장 폐지됐습니다. 달의 몰락은 순식간이었습니다. 이번 사태가 발생하고 일주일 만에 두 코인의 시가총액은 57조7800억원(450억달러)가 증발했고, 국내 투자 피해자만 20만명에 육박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초 역대 최고가를 경신해 '루나틱'(루나 투자자) 신드롬까지 일으켰기에 불과 한 달 만의 대폭락에 따른 투자 피해는 이미 천문학적인 수준입니다.

 

암호화폐 시장의 '리먼 사태'라고 불릴 만큼 파급력이 큰 이번 사태의 책임자는 30세 한국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입니다. 그는 불과 얼마 전만 해도 '한국판 일론 머스크'로 불리며 가상화폐 업계의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그는 국내 외국어고를 졸업한 뒤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습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엔지니어를 거쳐 2018년 소셜커머스 티몬 창업자 신현성 대표와 함께 테라폼랩스를 설립했습니다.

 

그는 SNS에서 '도권'(Do Kwon)이라는 아이디로 활동하며 투자자들과 소통했고, 그의 트위터 팔로워는 63만명이 넘습니다. 이런 모습이 세계 최대 부자인 머스크와 닮아 '한국판 머스크'로 불린 것이죠.

 

 

 

 

 

 

루나재단이 테라와 루나의 가격 방어에 비트코인 8만개를 쓰고도 폭락은 막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루나재단이 비트코인을 처분해 사태를 수습해줄 것이라 본 투자자의 기대는 산산조각 났다. 20만명으로 추산되는 국내 투자자의 손실 보전은 불가능에 가까워졌다. 

 

17일 테랎루나의 블록체인 생태계를 지원하는 루나재단(LFGㅄ루나파운데이션가드)은 그동안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 대부분을 테라 가격 방어에 소진했음을 알렸다. 

 

즉 자체 발행한 스테이블 코인인 테라의 가치를 1달러에 고정하기 위해 3조원 이상의 비트코인을 처분해 테라와 루나를 사들였으나 99%의 폭락은 피하지 못했다. 

 

루나재단이 이날 기준 보유한 가상자산은 ㅕ313비트코인(BTC) ㅕ3만9914바이낸스코인(BNB) ㅕ197만 3554아발란체(AVAX) ㅕ18억4707만9725테라USD(UST) ㅕ2억 2271만3007루나(LUNA)다. 

 

폭락장이 펼쳐지기 전인 이달 7일 기준으로는 ㅕ8만394비트코인 ㅕ3만9914바이낸스코인 ㅕ2628만 1671테더(USDT) ㅕ2355만5590USD코인(USDC) ㅕ197만 3554아발란체 ㅕ69만7344테라USD ㅕ169만1261루나를 가지고 있었다. 

 

단 10일 만에 8만여개의 비트코인을 비롯해 테더와 USD코인 전량을 팔아치웠다. 대신 테라USD와 루나를 매수해 가격 방어에 나섰던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루나재단이 보유한 가상자산의 가치는 7일 31억달러(약 4조원)에서 현재 약 8700만달러(1100억원) 규모로 쪼그라들었다. 

 

루나재단은 "남은 자산은 테라 소액 보유자에게 우선 보상하는데 쓸 것"이라며 "다양한 배포 방법을 논의 중으로 곧 알리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러한 투자자 보상책은 현실성이 떨어진다. 

 

한때 시총 50조원에 달했던 가상자산이 휴지조각이 된 상황서 보상할 자산의 가치가 턱없이 적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보상이 이뤄진다고 해도 현재 보유 이력만 따질 경우 이미 손해를 보고 매도한 투자자들과의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에 루나를 보유한 투자자만 약 20만명, 증발한 규모는 수십조원에 달한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는 지난 14일 "내 발명품이 모두에게 고통을 줘 참담하다"면서 테라 생태계 부활을 위한 신생코인 10억개 발행을 예고하자 업계의 비판이 들끓었다.

 

세계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창펑 자오 바이낸스 CEO는 "테라 생태계 부활은 희망사항일 뿐"이라 했고 도지코인 개발자인 빌리 마커스는 "새 희망자를 만들지 말고 영원히 코인을 떠나라"고 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BAYC 개발사 유가랩스가 아더사이드 메타버스 랜드세일 당시 1억달러 이상의 이더리움 수수료가 발생한 사건 이후 마이그레이션을 검토 중이며, 아발란체(AVAX), 플로우(FLOW)가 적극 '구혼'에 나서고 있다. 유가랩스는 5월 1일 에이프코인(APE) 마이그레이션 가능성을 처음 언급했다. 에이프코인 재단에 정통한 소식통은 "이사회가 과거에는 다른 레이어1 체인으로 마이그레이션하는 것을 고려하지 않았지만, DAO 멤버 사이에서는 마이그레이션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에이프코인 이사회 멤버로는 레딧 공동 창립자 알렉시스 오헤니언, 애니모카브랜드 회장 얏 시우, FTX 게이밍 책임자 에이미 우가 있다.

 

KT, R&D 부서 내 NFT사업팀 구성ㅆ NFT 사업 본격화

 

조선비즈에 따르면 KT그룹의 신용카드 결제 인증ㅄB2B(기업 간 거래) 커머스 서비스 업체인 브이피가 지난해 신설한 연구개발(R&D) 조직 내 신사업전략팀을 최근 NFT 사업팀으로 개편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통신사 중 R&D 조직 내 NFT 관련 팀을 꾸린 것은 사실상 KT가 유일하다. BC카드 자회사인 브이피가 전자상거래 카드결제 인증과 연관 부가 사업을 제공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직접 NFT 발행 나설 가능성도 점쳐진다. 브이피 관계자는 ㅔ지난해부터 NFT 관련해 내부에서 여러 가지 방면으로 검토를 해왔다ㅔ라며 ㅔ지난해 9월 출범한 R&D 조직을 통해 신사업 추진을 검토해왔고, NFT와 메타버스 등 새로운 트렌드에 대해 고민하다가 인원을 늘리며 개편했다ㅔ라고 말했다. 앞서 2월 KT는 NFT 베타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코인베이스-피그먼트, 스테이킹 프로토콜 알루비알 개발 지원

 

블록웍스(Blockworks)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클라우드가 암호화폐 스테이킹 서비스 제공 업체 피그먼트(Figment)와 협업, 새로운 리퀴드 스테이킹 프로토콜인 알루비알(Alluvial)의 개발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들 기업은 알루비알의 검증인 역할을 담당, 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알루비알은 기관의 자산 스테이킹을 지원, 프로토콜에 원활한 진입로를 구축하는 프로토콜이다. 올해 말 출시될 예정으로 초반에는 이더리움 스테이킹을 지원하며 향후 멀티체인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코인베이스 및 피그먼트의 알루비알 프로젝트 투자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링크트리, NFT 기능 출시 예정... 오픈씨와 협력

 

더블록에 따르면 여러개의 흩어진 링크를 하나로 모아주는 서비스인 링크트리(Linktree)가 NFT 기능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오픈씨와 협력한다는 설명이다. 기능에는 사용자가 자신의 NFT를 공개하는 갤러리 기능 등이 포함된다. 이와 관련 오픈씨 비즈니스 개발 부담당자 라이언 푸티(Ryan Foutty)는 "이용자는 클릭 한 번으로 자신의 NFT를 다른 이용자에게 공유할 수 있다. NFT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 수 있게될 것"이라고 전했다.

 

난센, 디파이 포트폴리오 대시보드 인수... 올인원 슈퍼 앱 구축 계획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난센(Nansen)이 디파이 포트폴리오 대시보드 에입보드(Ape Board)를 인수했다. 구체적인 인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1000만 달러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난센은 올인원 슈퍼 앱을 구축할 계획으로, 이를 위해 에입보드의 포트폴리오 기술력을 활용한다는 설명이다. 난센 측은 "지난해 디파이에 대한 관심도가 급증했다. 디파이 투자 환경에 대한 더 넓은 시야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로빈후드, 자체 디파이 월렛 앱 출시 계획... 메타마스크와 경쟁

 

더블록에 따르면 로빈후드가 새로운 디파이 월렛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월렛은 로빈후드 주식 및 암호화폐 플랫폼의 자체 애플리케이션으로 메타마스크, 코인베이스 등의 비수탁형(non-custodial) 월렛과 유사한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이용자는 해당 서비스를 통해 네트워크 수수료 없이 거래 및 스왑할 수 있으며, NFT를 저장 및 마켓플레이스에 액세스할 수 있다. 서비스는 올해말 출시 예정이다. 로빈후드 CEO인 블라드 테네프(Vlad Tenev)는 "해당 월렛이 초보자의 시장 참여를 돕는 역할을 하게되길 바란다. 로빈후드에게 암호화폐는 단순 자산 클래스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테라폼랩스 사내 법률팀 주요 인력 퇴사... 법적 업무 외부 변호사가 처리

 

더블록에 따르면 테라 붕괴 사태 이후 테라폼랩스(Terraform Labs) 사내 법률팀의 주요 인력이 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링크드인 정보에 따르면 최근 테라폼랩스의 법률 고문 마크 골디치(Marc Goldich), 기업 고문 로렌스 플로리오(Lawrence Florio), 소송 및 규제 고문 노아 액슬러(Noah Axler)가 테라폼랩스를 그만뒀다. 현재 테라폼랩스의 법적 업무는 외부 변호사가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테라폼랩스 측은 "최근 몇 명이 퇴사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많은 팀원들이 프로젝트를 위해 변함없이 헌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해 3월 테슬라 차를 살 때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게 해주겠다고 발표하곤 두 달 뒤 슬그머니 철회했다. 그는 ㅔ비트코인 채굴에 화석연료가 많이 소비되기 때문이란 핑계를 댔지만 실제 이유는 달랐다. 비트코인 가격이 3만~8만달러 선을 오르내리며 연일 춤을 추니 도저히 결제 수단으로 쓸 수 없었다.

 

13서초구 빗썸 고객센터에서 한 고객이 최근 비트코인 차트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ㅗㅋ가상화폐의 약점인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등장한 것이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이다. 대개 달러를 준비금으로 쌓고 1대1 교환을 약속하고 발행한다. 보유한 금(ㅡㄽ)만큼 화폐를 발행하는 금본위제와 비슷하다. 2019년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크버그가 ㅔ스테이블 코인 리브라(Libra)를 발행하겠다ㅔ고 발표해 세계 금융가를 뒤집어 놨다. 페이스북 사용자 23억명이 달러 대신 리브라를 쓸 경우 달러 헤게모니가 무너질 수도 있다. 곧바로 미 재무부가 리브라 금지법을 거론하며 제동을 걸었다. 저커버그의 코인 반란은 그렇게 제압됐다.

 

ㅗㅋ이후 스테이블 코인 시장은 절대 강자 없는 춘추전국 시대가 됐다. 달러뿐 아니라 비트코인 가치에 연동한 스테이블 코인도 잇따라 등장했다. 아무 담보 없이 화폐 공급ㅄ수요량을 조절해 가격을 유지한다는 알고리즘 방식 코인도 등장했다. 이번에 가격 폭락 사태를 빚은 한국산 스테이블 코인 테라(terra)도 알고리즘 방식이다. 하지만 알고리즘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자 땅(terra)처럼 굳건할 것이라던 코인 가치는 하루아침에 99% 폭락했다.

 

 

ㅗㅋ'리브라 반란을 제압한 뒤 국제결제은행(BIS)은 ㅔ스테이블 코인 발행자의 신뢰도가 떨어지면 대규모 환매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ㅔ고 경고했는데, 우려가 현실이 됐다. 국제금융기구(FSB)는 ㅔ사용자가 많은 빅테크 기업이 코인을 발행하면 글로벌 금융 시스템 붕괴를 초래할 수 있다ㅔ면서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ㅗㅋ재 세계 1위 스테이블 코인은 달러와 1대1로 연동된 테더(USDT)이다. 발행량이 800억개가 넘는다. 그러나 그에 상응하는 달러 준비금을 800억달러어치 갖고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공개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요즘 가상화폐 시장에선 테더가 주요 결제 수단 역할을 한다. 지난달 전 세계 비트코인 거래의 67%가 테더 결제로 이뤄졌다. 그런데 테라 사태 이후 테더의 1달러 방어선도 자주 무너지고 있다. 가상화폐 시장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 미 의회가 스테이블 코인 발행 기관을 은행으로 한정하는 규제 법안을 서두르는 사정이 이해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