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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_제태크

코인뉴스,루나 테라 리플

 

 

 

 

 

 

분명 어제 잠들기 직전 확인했을 때 1000만원 수익을 보고 있었거든요. 자고 일어나서 아침에 확인하니 300만원 손실이 나있었어요. 간밤 1300만원 손실이 난 거에요. 말 그대로 '멘붕'입니다." (30대 루나 코인 투자자, 박모씨)

 

이른바 '김치 코인'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루나와 스테이블 코인인 테라USD(UST)가 연일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의 충격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전반적인 위험 자산 시장이 침체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루나와 테라의 특이한 거래 알고리즘 방식으로 인해 이들의 가격이 더욱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

 

12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1시 34분 기준 루나와 테라는 각각 0.3달러, 0.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루나는 전일 대비 96% 넘게 폭락한 수준이다. 테라 역시 전날보다 18% 가량 급락했다. 루나의 경우 지난달 119달러까지 오르며 가상화폐 시가총액 순위 10위 내에 안착하기도 했다. 테라도 스테이블 코인(달러 등 법정화폐에 연동된 가상화폐) 가운데 3위 규모로 시총 180억 달러에 달하기도 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금리 인상과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인해 위험자산 기피 현상이 심해지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얼어 붙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루나와 테라의 특이한 거래 알고리즘으로 인해 두 코인의 가격이 '죽음의 소용돌이 현상'에 빠져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테라는 루나를 매입하거나 매각하는 방법으로 가치를 고정하는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스테이블 코인이다. 테라 가격은 1달러에 고정한다. 만약 달러보다 가격이 하락하면 루나를 발행해 테라를 사들여 가격을 높인다. 반대로 달러보다 테라 가격이 높아지면 루나를 매입해 1달러에 맞춘다. 루나가 테라가 서로의 가치를 떠받치도록 설계된 것이다.

 

하지만 최근 테라의 가격이 1달러 아래로 추락하면서 루나의 시세가 급락하고, 이것이 다시 테라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악순환에 빠졌다. 특히 이 알고리즘이 투자자들의 신뢰만으로 유지되는 만큼 최근과 같은 상황에 더욱 취약할 수 밖에 없다고 외신들은 일제히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테라와 루나 모델은 이 가상화폐를 지원하는 사람들의 집단적 의지에만 의존하기 때문에 비판을 받아왔다"고 전했고, 블룸버그 통신은 "가상화폐 몽상"이라고 꼬집었다.

 

루나는 애플 엔지니어 출신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개발한 암호화폐다. 테라폼랩스 본사는 싱가포르에 있지만 한국인 대표의 기업이 발행한 코인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에 권 대표는 테라와 루나 폭락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테라를 담보로 15억 달러 구제금융 조달에 나섰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또 권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지난 72시간이 여러분 모두에게 매우 힘들었다는 것을 이해한다. 우리는 이 위기를 극복할 방법을 만들 것"이라며 "단기적인 위기에 흔들리지 말고 장기적 목표를 바라봐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루나와 테라 가격 폭락으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 역시 크게 출렁였다. 권 대표가 테라를 지원하기 위해 만든 비영리단체 루나파운데이션 가드는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만약 테라폼랩스가 어려워질 경우 비트코인을 팔아 유동성을 마련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비트코인은 전날 3만달러를 내줬고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전날보다 11% 하락한 2만7654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3만달러를 하회한 것은 지난해 7월 26 이후 9개월여만에 처음이다.

 

 

 

 

 

비트코인 시세가 3900만원까지 밀린 가운데 지금 업계에는 테라 쇼크가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달러와 루나, 테라로 이어지는 스테이블 코인의 연결고리가 시장의 악화로 크게 흔들리는 중입니다. 한 때 루나는 암호화폐 시가총액 10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테라도 스테이블 코인 업계에서 시가총액 180억달러를 기록하며 3위에 안착하는 등 맹위를 떨쳤지만, 지금은 상황이 나빠진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거대 공매도 세력이 테라 생태계를 흔든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데, 어느정도 사실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범인은 잡지 못했어요. 한편 테라 생태계가 흔들리며 시세 조정의 주 재료인 비트코인이 얼마나 시장에 풀리는가도 관건인데요. 고래의 등장으로 시세가 올라갈 때도 있지만 오히려 내려갈 수도 있지요. 미국에서 테라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말까지 나오는 가운데 테라'발'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전반의 출렁임은 당분간 계속될 조짐입니다. 탈중앙화의 블록체인 및 신뢰 프로토콜의 작동 등에 있어 많은 숙제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테라(Terra) 설립자 권도형 CEO가 2020년 초기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 프로젝트로 알려진 베이시스 캐시(Basis Cash. BAC)의 익명 공동 설립자 중 한 명이라고 코인데스크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프로젝트는 당시 미국 달러와의 심각한 디커플링으로 인해 실패했으며 현재 가격은 0.006달러에 불과하다.

 

베이시스 캐시 프로젝트는 2020년 말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시작돼 당시 UST처럼 Defi 분야에서 주목받는 신성으로 떠올랐다. BAC는 일반적인 스테이블 코인처럼 담보 자산에 기초하지 않고 알고리즘을 사용해 1달러에 패킹되도록 설계됐다.

 

하지만 BAC 프로젝트는 결국 달러화 패킹이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고 프로젝트는 2021년 초 1달러 아래로 떨어져 지금까지도 패킹이 불가능한 상태다.

 

 

# 테라 엔지니어 출신 강형석씨가 제보

 

한편 한국시간 12일 오후 1시 현재 루나(RUNA)는 90% 이상 폭락한 상태고 UST 역시 0.3달러선에 머물고 있다. 한때 시가 총액 150억 달러에 달했던 UST에 비해 BAC의 당시 시가 총액은 5,450만 달러에 불과해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훨씬 적었지만, 이 프로젝트는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의 실행 가능성에 대한 경험을 제공했었다.

 

보도에 따르면, 권도형 CEO의 과거 이력을 제보한 사람은 테라폼랩스 엔지니어였던 강형석씨로, 강씨는 베이시스 캐시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이 실제로 자신과 권도형을 비롯한 테라의 초창기 개발자들이 개발한 프로젝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테라를 떠나 스탠다드 프로토콜(Standard Protocol)을 설립한 강씨는 ㅔ당시 베이시스 캐시는 테스트조차 된 적 없었고 우리는 그것이 작동할 것인지조차 확신하지 못했다ㅔ고 주장했다.

 

또 다른 익명의 제보자 역시 코인데스크에 권도형 CEO와 테라 직원들이 BAC 프로젝트의 배후 참여자임을 확인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권도형 CEO는 릭 산체스(Rick Sanchez)라는 닉네임을 사용했고 베이시스 캐시 코리아 텔레그램상의 채팅 기록에서 권대표가 자신을 릭(Rick)으로 칭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코인데스크는 2020년 11월 릭 산체스라는 닉네임의 설립자가 코인데스크와 가진 인터뷰에서 베이시스 캐시를 중앙은행이 있는 탈중앙화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으로 묘사한 바 있음을 상기시켰다. 인터뷰에서 그는 UST와 유사한 베이시스 캐시의 비전을 설명하기도 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며 법안 마련을 재차 촉구했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빠르게 성장하는 상품이며 금융 안정에 위험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규제할 일관된 연방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사진=뉴시스)

 

옐런 장관은 스테이블코인 테라USD 가격 추락을 언급하며 규제를 촉구했다. 테라USD는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 10위이자 스테이블코인 중에선 시총 4위인 스테이블코인으로, 지난 주말 대규모 인출 사태로 가격이 1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등 법정화폐와 연동된 암호화폐다. 지난해 미 재무부가 주도하는 규제위원회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자를 규제하는 법안을 권고한 바 있다.

 

 

 

 

최근 미국 달러화와 가치 연동을 표방하던 테라의 UST(테라 스테이블 코인)가 1달러 아래를 넘어 0.3달러대까지 내려갔다. 이와 함께 UST 가치 유지에 연결된 LUNA(테라)도 큰 하락을 거듭하면서 테라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UST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달러와 디페깅(가치 연동이 끊긴 현상)돼 약 99센트로 떨어진데 이어 9일 오후 0.6달러까지 내려갔다. UST는 이후 10일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회복 계획 발표가 임박했다"고 트윗하자 UST는 약 0.8달러대까지 회복했다. 

 

하지만 11일 UST는 이내 다시 하락세를 시작, 0.29달러 선까지 주저앉았다. 1달러의 안정적인 가치를 표방하던 스테이블 코인이 70%이상 하락한 것. 한국시간 12일 오전 6시 기준 UST는 0.6달러대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UST에 대한 투심이 악화하자 UST 가치 유지 기제로 작동하던 LUNA 가격도 폭락했다. LUNA는 한국시간 12일 오전 6시 1.26달러(약 1400원)대로 전날보다 95%가 하락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테라의 대책, UST 수요 제어?외부자금 수혈

 

이같은 상황에서 권도형 대표는 UST 페깅(미국 달러와 가치 연동된 현상)을 회복하기 위해 UST에서 빠져나가는 수요를 제어하는 게 우선이라고 판단, 대책을 내놨다. 

 

그는 11일(현지시간) 오전 6시10분 트위터를 통해 ㅔSDR(테라 생태계 기축통화) 풀을 5000만에서 1억개로 늘리고, 풀리커버리블록(Pool Recovery Block)은 36에서 18로 줄이겠다ㅔ고 밝혔다. 이 경우 풀 내에서 UST 발행량은 2억9300만달러에서 12억달러 규모로 늘어난다. 이를 통해 시스템 상에서 UST 수요와 공급 관련 변동성을 더 빨리 흡수하겠다는 의도다.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테크크런치 보도에 따르면, 테라 생태계 조성자인 루나 파운데이션 가드(LFG)는 투자 회사와 시장 조성자로부터 10억달러 이상 규모의 자금 조달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FG는 LUNA 토큰을 50% 할인된 가격에 2년 베스팅(락업) 조건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협상 중이다. 하지만 매체는 LUNA가치가 95%이상 폭락해 투자자들이 여전히 거래를 고려할지는 불확실하다고 전망했다. 

 

UST의 주요 사용처였던 앵커 프로토콜 커뮤니티는 테라 페그 복원을 위한 긴급조치 제안을 제출했다. UST 예치 시 지급하는 이자 금리를 기존 20%대에서 3.5%~5.5%로 낮춰 자사 리저브풀(준비금) 고갈을 막는 게 골자다. 이와 함께 커뮤니티는 테라-루나 스왑(교환) 유동성을 1000배이상 늘리는 방안을 UST 회복 대책으로 제시한 상태다. 

 

 

 

 

K코인이 전 세계 가상화폐 시장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UST)가 연일 폭락하면서 가상화폐 시장의 뇌관이 된 것이다.

 

12일 아시아 시장에서 이들 코인은 20센트 안팎까지 밀렸다. 루나는 지난달 119달러까지 치솟으며 가상화폐 시가총액 순위 10위권 내에 들었지만, 최근 일주일 새 99% 폭락했다. 지난달 5일 50조원에 달했던 루나 시가 총액은 12일 현재 6786억원까지 폭락했다. 스테이블 코인 가운데 3위 규모로 시총 180억달러에 달했던 테라 역시 반 토막이 났다.

 

테라는 코인 1개당 가치가 1달러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스테이블 코인이고, 루나는 스테이블 코인 테라를 뒷받침하는 용도로 발행되는 가상화폐다.

 

변동성이 큰 다른 가상자산과 달리 가격을 달러에 연동시켜 안정적인 가치를 유지할 수 있게 설계됐지만, 최근 테라 시세가 1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 테라 급락이 자매 코인인 루나 급락으로 이어지고, 루나 하락은 다시 테라 가격 하락을 촉발하는 악순환에 빠져든 것이다.

 

블록체인 전문 매체 블록웍스에 따르면 토큰 서비스 플랫폼 시큐티타이즈의 아딜 압둘랄리 관리 책임자는 테라 사태를 두고 "스테이블 코인의 슬픈 결말"이라고 전했다.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죽음의 소용돌이(death spiral) 현상을 피하지 못하면서 테라가 폭락하고 루나도 추락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모든 것이 무너졌다"며 "테라가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세계에서 애정의 대상이었으나 죽음의 소용돌이로 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비트코인도 이날 2600달러 선이 무너졌다. 테라와 루나의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35억달러어치 비트코인을 사들였던 테라폼랩스가 비트코인을 대량 매도하고 있거나 매도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CNBC는 "가상화폐 매도 압박에 테라 가격이 무너졌고 시장에 더 큰 패닉을 초래하고 있다"고 전했다. 루낪테라 폭락의 파장을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촉발된 2008년 금융위기와 비교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테라의 추락이 가상화폐 시장에서 리먼브러더스 모멘텀이 되는가"라고 보도했다. 가상화폐 플랫폼 업홀드의 마틴 히에스보에크 블록체인ㅄ암호화 연구 책임자는 "투자자들이 루나와 테라를 믿지 않는다"며 "자금을 빼내는 뱅크런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가상화폐 가격 급등은 기관투자자들의 시장 참여가 큰 원동력이 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터진 테라 사태는 포트폴리오로서의 가상자산에 대한 신뢰에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게 한다. 가상화폐 시장이 커지면서 이번 사태가 금융시장 전반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국산 스테이블 코인 폭락 사태가 가상화폐 시장에 충격파를 일으키자 미국 의회도 나섰다.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위원장인 셰러드 브라운 민주당 의원은 이날 테라 폭락 사태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의회와 감독 당국 차원의 규제 필요성을 역설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공화당 간사 팻 투미 의원도 스테이블 코인이 결제 자동화를 이끌 잠재력이 있지만, 투자자 보호를 위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도 전날 스테이블 코인 규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루나와 테라는 국내 거래소에서도 많이 거래됐던 만큼 국내 투자자들도 패닉에 빠졌다. 비트코인 가격까지 급락하는 등 가상화폐 폭락세가 이어지자 코인 투자자들이 모이는 온라인 게시판에는 "차곡차곡 모은 월급으로 투자했는데 일주일 만에 다 날렸다" "다시 오를 희망이 있을까요? 이 가격대에라도 매도해야 하나요?"라는 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모두 루나를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빗썸 관계자는 "루나의 큰 시세 변동으로 투자자 보호를 위해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며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되며 거래소에서 기존에 갖고 있는 코인을 매도할 수는 있지만 추가로 매수할 수 없고 관련 입출금도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루나와 테라는 애플 엔지니어 출신인 권도형 최고경영자(CEOㅄ30)가 설립한 블록체인 기업 '테라폼랩스'가 발행하는 가상화폐다. 테라폼랩스 본사는 싱가포르에 있지만 대표가 한국인이라는 점에서 루나와 테라는 '김치 코인'으로 분류된다. 권 대표는 테라와 루나 폭락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테라를 담보로 15억달러 구제금융 조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테라폼랩스 국내 법인인 테라폼랩스코리아가 지난달 22일 해산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권 CEO는 '먹튀 의혹'에 휩싸였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권 CEO의 잠적설까지 나오고 있다. 한 커뮤니티에는 "희대의 조선 사기꾼 권도형" "루나 창업자 권도형 튀었다" "권도형 지금 싱가포르에 있을 거다" 등 반응이 줄을 이었다.

 

 

 

 

 

블록체인 해외송금 프로젝트 리플(Ripple)의 고유 토큰 XRP가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itcoin, BTC)의 급락과 테라(Terra, LUNA) 사태 영향으로 장중 0.40달러 아래로 추락했다. 2022년 3월 말 최고점인 0.91달러 대비 60% 넘게 가치가 떨어졌다.

 

5월 12일(한국시간) 오후 6시 3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시가총액 6위 암호화폐 XRP 가격은 0.375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26.85% 급락한 수치다. XRP는 장중 한때 0.345달러까지 떨어졌었다. 이는 2021년 1월말 수준이다.

 

이날 비트코인은 10%대 급락세를 보이며 27,000달러선까지 미끄러졌다. 또 테라의 생태계 코인 루나(LUNA)는 97.45% 폭락하며 0.115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XRP의 시총 경쟁 코인인 카르다노 에이다(ADA, 시총 8위)와 솔라나(SOL, 시총 9위)가 30%대 하락폭을 기록하고 있는 덕분에 XRP는 시총 6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온라인 핀테크 및 경제 전문매체 파이낸스피드는 "암호화폐 시장은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피해를 입으면서 거의 공식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주식 시장을 따르는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변화가 있을 조짐은 없다"며 "다만 XRP의 경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소송이 변수가 될 것이다"고 진단했다.

 

 

 

 

최근 들어 NFT가 뜨겁다. NFT는 대체불가토큰(Non-Fungible Token)의 약자이다. 많은 사람이 알고 있듯이, 이 기술은 블록체인 기술 위에서 작동한다. 여기서는 아이들 장난 같아 보이는 그림이 수천억 원에 거래되고, 서로 비슷해 보이는 원숭이 그림이 수억 원에 거래가 된다. 아무리 판매자와 구매자 간 거래라고 하지만 이러한 상황이 이해가 안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NFT를 구입하고, NFT 커뮤니티를 들어가 본 사람들은 이해할 것이다. 왜 별거 아닌 것 같은 이 그림ㅄ이미지를 만들어내기 위해, 그리고 사기 위해 혈안인지.

 

NFT가 갖는 핵심 가치는 바로 '커뮤니티'에 있다. 동일한 취향을 갖은 사람들끼리 NFT라는 수단으로 모이고, 서로 그것을 인증하며, 그들만의 공간에서 실시간으로 연결된다. NFT 보유자들은 자신의 취향을 위해서는 기꺼이 지갑을 열며, 그들만의 공간에서 소통한다.

 

BAYC(Bored Ape Yacht Clubㅄ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 클럽)라는 글로벌 톱 NFT의 커뮤니티에는 이미 17만명가량의 사람들이 가입했고, 자신들만의 세계관으로 콘셉트 파티와 전시도 열며 결속력을 강화한다.

 

아디다스 오리지널은 이 BAYC와 펑크스 코믹스 등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하여 'Into the Metaverse'라는 캠페인을 전개했고, 아디다스 오리지널에서 발행한 NFT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한정판 굿즈도 배포한다.

 

국내에서는 메타콩즈, 리비월드, 메타토이드래곤즈 등 수많은 NFT 프로젝트들이 게임, 패션, 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어떤 레스토랑은 특정 NFT를 보유한 사람들만 이용할 수 있고, 한 뮤지션은 본인의 평생 콘서트 출입권을 NFT에 담아 판매하기도 했다. NFT를 멤버십처럼 사용해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준 사례다.

 

지난 4월 18일 공개한 현대차의 '메타모빌리티 유니버스'는 이러한 목적과 의도에서 시작됐다. 메타모빌리티라는 하나의 거대한 세계관 안에서 앞으로 다양한 설정을 가진 캐릭터가 등장할 것이며, 이를 통해 메타버스 세계와 현실세계의 다양한 지점에서 고객들과 만나게 될 것이다.

 

노션의 '메타버스랩'은 현대차 'Metamobility universe'의 출발점에 함께 서게 되었으며, 증강현싧ㅅ가상현싧ㅅ메타휴먼 등의 기술을 중심으로 앞으로 펼쳐질 메타버스 시대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 다양한 브랜드와 IP들을 활용하여 NFT라는 매개체로 고객과 연결되는 방식을 바꿔 나갈 것이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아직 메타버스에 대한 청사진이 어렴풋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그 실체는 분명히 있고, 그 시작은 NFT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