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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리튬시장 장악은 계속될수 있을까?

안녕하세요 오늘은 2차 전지의 핵심 재료인 "리튬"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현재 중국이 막강한 자금력으로 세계 시장의 장악하고 가격결정권까지 가진 지금 앞으로 이런 중국의 독주가 계속될지, 세계의 많은 나라들은 이러한 중국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련시설을 장악한 중국

 

리튬은 지금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자원입니다.휴대폰, 전기차에 리튬이온 배터리가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2차 전지 시대의 하얀 석유라 불리고 있죠. 우리나라가 2023년에 수입한 중국산 리튬만 7조 원에 달하는데요. 그렇다고 그 모든 리튬이 다 중국에서 채굴된 것은 아닙니다.

 

중국도 원료는 대부분 해외에서 확보하고 있는데요.리튬은 원료 그대로 사용할 수 없고 반드시 재련 공정이 필요합니다. 중국이 바로 이 재련 공정을 독점하고 있는 것이죠. 2023년 중국은 전 세계 리튬 원자재에 불과 7%를 채굴했지만 실제 리튬 배터리 생산에 필수적인 리튬 재련 시장은 중국이 70% 가까이 점유했습니다.

 

서방 국가들은 리튬이 자원무기화되어 중국의 협조 없이는 전기차 생산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는 위협을 느끼고 있습니다.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리튬 시장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국가들이 그 자리를 빼앗기 위해 경쟁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배터리의 필수 원료인 리튬 가격은 크게 올랐습니다.그러나 전기차 수요 둔화 등으로 지난 1년 사이 80%나 폭락해 2021년 초 가격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러한 리튬 가격 하락은 전 세계 배터리 관련 산업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가격 하락의 원인이 과도한 개발 붐에 따른 공급 과잉이라는 여론 속에 중국은 자국 내에서 거의 리튬 무한 맵을 발견하는데요.2024년 1월 중국 쓰촨 성에서 거의 100만 톤을 채굴할 수 있는 리튬 매장지를 발견한 것입니다. 이는 아시아에서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큰 규모의 리튬 광산입니다.

 

 

야심 찬 중국의 횡보

 

리튬 가격이 하락하던 세계 전기차 시장이 주춤하던 아랑곳하지 않고 중국 영토를 넘어 세계 어느 곳이든 새로운 리튬 광산만 확보할 수 있다면 어디든 달려가고 있습니다. 지금도 이미 세계 1위지만 그 어떤 나라보다 리튬 자원 확보에 진심입니다. 리튬 광산 개발 붐도 뜨겁습니다.

 

일례로 중국 쓰촨성의 리튬 광산 개발권 공개 입찰 경쟁률은 10000:1이었습니다. 최근 한 광산 입찰의 경우는 시장가에서 1300배 높은 가격에서 마감이 되었죠. 이건 뭐 거의 금광입니다. "아무리 비싸도 무조건 오른다" 이익이 남는다는 확신의 광물인 거죠.

 

리튬은 석유처럼 매장량이 일부 지역에 쏠린 데다 재련 과정에서 환경오염이 발생할 수 있고 에너지 소모도 많아 비용이 많이 듭니다.미국은 서둘러 따라가고 있습니다. 환경오염 등의 이유로 주로 중국산을 쓰다가 리튬 재련 시설을 이제야 짓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전에는 자국 내에 리튬 처리 시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금지했으나 이제는 직접 리튬 채굴 광산과 정제소를 건설합니다.미국 에너지 기업 엑손모빌은 아칸소주의 세계 최대 리튬 처리 시설을 건설해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완공되면 연간 10만 톤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게 됩니다. 단숨에 현재 1년 동안 전 세계에서 사용하는 리튬 양의 6분의 1이 확보되는 것입니다.

 

 

최근에 급격한 리튬 가격 폭락은 이 모든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호주는 세계 리튬 원자재의 40%를 공급하고 있어 앨버말, 코어리튬 등 주요 관련 업체들이 감원과 생산 중단 등에 큰 충격을 입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 기업들에게는 오히려 세계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장악력을 키울 기회로 활용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들도 위기입니다. 엘앤에프,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등의 기업들도 모두 적자로 돌아섰습니다.제품 가격이 원자재 광물 가격과 연동되기 때문에 수익성이 악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여전히 만만치 않습니다.

 

중국은 세계 그 어떤 나라보다 교통수단의 전기화를 성공적으로 이룬 나라입니다.특유의 중앙집권 체제의 힘으로 짧은 시간 내에 전기차 전환을 이루었고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의 6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굳이 수출에 의존하지 않아도 내수만으로도 리튬 정제 시설은 그 값어치를 하는 것이죠. 리튬 공급망에 중요한 고리를 쥐고 있는 것은 중국에게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리튬은 라틴아메리카, 호주, 아프리카 등 지구 남방구의 주요 광산이 전 세계 생산량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습니다.중국은 특히 이 광산들에 대규모로 투자하고 있고, 확보한 리튬 원료 산지를 보호하면서 새로운 공급처를 늘려가고 있죠.

 

비록 중국이 세계 최대의 리튬 원료 공급 국가임에도 그 원료는 모두 아프리카, 남미, 호주에서 나고 있는데 문제는 그 나라들 중 상당수가 미국의 동맹이라는 것입니다.

 

 

 

어려운 상황에 처해지는 중국

 

호주는 자국 리튬 광산이 중국 기업에게 넘어가지 않도록 국가 차원에서 소유권을 감시하고 있습니다. 캐나다도 중국 기업이 소유했던 광산 지분을 되찾아왔습니다. 미국 동맹국들이 등을 돌리자 중국은 개발도상국 진출에 전념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이 관리에 들어간 리튬 원산지는 라틴아메리카와 아프리카입니다.

 

이들 광산 지분 확보를 위해 그동안 우리 돈으로 4조 원 이상을 투입했죠, 중국이 들어간 국가 대부분은 정치적으로 불안정하고 도로, 전력 등 정제소를 짓고 운영하는 데 필요한 아주 기본적인 인프라조차 안 되어 있는 나라들이 많습니다.이런 개발도상국들도 이제는 리튬이 석유처럼 돈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어 이전처럼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중동 국가들이 석유를 중심을 뭉치는 것처럼 여러 아프리카 국가들도 리튬을 중심으로 자원민족주의를 키워가고 있습니다.이들 나라들에게는 새로운 기회인 것이죠. 원자재를 그대로 파는 것보다 정제해서 수출하면 고용도 촉진되고 부가가치도 높아진다는 것을 깨닫고 정제 기술과 인프라를 갖추려고 하고 있습니다.

 

짐바브웨는 리튬 원자재 수출을 전면 금지하고 자국 기업들이 재련 기술과 시설을 갖춰 정제된 제품을 수출하도록 몰아붙이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뿐만 아니라 멕시코와 칠레 같은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도 리튬을 손에 쥐고 운영을 고심하며, 볼리비아와 아르헨티나, 칠레는 리튬을 중심으로 한 경제 공동체 창설을 준비 중입니다.

 

당연히 여기에 중국이 배제될 가능성도 높습니다.이들 국가들은 강한 미국 영향력 아래에 있는 나라들이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저개발 국가들의 리튬 개발과 사업이 성공하려면 인프라가 완성될 때까지 안정적인 리튬 원료 가격이 유지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리튬을 둘러싼 자원 전쟁에서 경제적으로 취약한 개발도상국들이 그들의 자원을 지키는 일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불안정한 경제 탓에 국제 가격 변동에 취약하기 때문에 현재의 리튬 가격 폭락으로 큰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지금과 같은 가격 불안정이 계속된다면 리튬의 채굴과 정제를 위해 건설되고 있는 인프라와 기반시설들이 감당할 수 없는 부채로 변할 수 있는 위험이 높습니다.

 

이 과정에서 생긴 부채를 변제하지 못하고 광산의 운영권이나 소유권을 빼앗겨 종속될 위험이 있습니다.아마도 중국은 이 기회를 쉽게 놓치지 않을 것입니다.

 

 

 

마치면서

 

리튬의 안정적 공급처를 찾는 것은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이나 일본과 같은 제조 강국들에게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우리나라 포스코홀딩스도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의 리튬을 채취할 수 있는 염모를 확보했습니다.현재 여기에 연간 전기차 120만 대를 만들 수 있는 리튬 생산 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리튬 자원 개발은 당장의 비용을 떠나 무조건 일단 확보해야만 하는 자원 영토의 전쟁터가 되고 있습니다.단 한 번도 넉넉한 자원을 가져보지 못했던 안타까운 나라 대한민국 이번에도 역시나 리튬도 나지 않는 나라네요. 우리나라가 리튬 자원 확보 전쟁에서 승리해 2차 전지 시장의 최강자로 남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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