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코인시장을 뒤집어 놓은 엄청난 사건이 있었죠, 바로 테라사태와 FTX의 파산이었죠, 많은 투자자들이 눈물을 흘리기도 했지만, 이 기업만큼은 아닐 겁니다. 바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컴투스의 XPLA인데요,오늘은 그 구구 절절한 사연과 XPLA의 전망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c2x 와 테라, FTX 의 만남
c2x는 유명 게임사인 컴투스에서 만든 블록체인 프로젝트입니다. 컴투스는 이전 많은 사람들이 재밌게 즐겼던 미니게임 천국 시리즈를 비롯해 액션퍼즐 패밀리, 컴투스 프로야구, 서머너즈워 등 수많은 메이저급 IP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인데요. 이런 컴투스가 P2E시장 흥행 바람에 탑승하지 않을 수 없었죠.
컴투스가 만드는 코인 c2x의 론칭 소식에 코인러들은 흥분하지 않으래야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게임 개발 잘하는 컴투스가 만든 코인인 데다 최근 메타도 P2E이기 때문에 사겠다는 사람이 그야말로 줄을 섰었죠, 컴투스 측도 이 블록체인 사업에 100% 진심으로 임했습니다.
컴투스는 블록체인 사업을 런칭하기 얼마 전인 2021년 12월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를 아우르는 종합 콘텐츠 및 플랫폼 기업으로 변모하겠다는 출사표와 함께 기존 사명을 컴투스 홀딩스로 변경했던 것을 보면 얼마나 진심이었는지 짐작하시겠죠.
게다가 컴투스는 다른 블록체인에 비해 힙하고 세련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 당시 최고 흥행 블록체인이었던 테라 기반 메인넷으로 프로젝트를 론칭하고 당시 최고 흥행 보증카드였던 FTX에서 IEO를 진행한 건데요.물론 2023년인 지금 테라나 ftx라는 이름을 보면 눈물만 흐르지만 그때 당시만 해도 진짜 트렌디하다는 생각을 했었죠.
FTX IEO 세일 결과 역시 대박이었습니다. 당시 티켓 한 장이 당첨되면 개당 0.1불 정도의 6,700개 정도의 c2x를 살 수 있었는데, 아무리 안쳐줘도 티켓 한 장당 판매가의 20배 정도는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 당첨자들은 티켓당 1천만 원, 1500만 원은 우습게 가져갔었죠. 참고로 한국인은 법적 이슈로 인해 참여할 수 없었습니다. 한국인 참여 여부야 어찌 되었건 이렇게 화려한 데뷔를 마친 c2x는 자사 게임들을 매우 신속하게 온보딩 시킵니다.
자사 대표 IP인 "서머너즈워" 와 "100년 전쟁"을 시작으로 크로매틱소울, 크리티카까지 순차적으로 론칭하며 대체적으로 좋은 평을 받았습니다. 유저들도 만족하고 게임의 운영도 스무스했기 때문에 이대로만 운영하면 국내 P2E 대장자리는 c2x 가 차지하겠다는 평도 제법 있었을 정도로 컴투스는 사업을 잘 영위해 나가고 있었습니다.
XPLA 메인넷 과 FTX사태
하지만 작년 5월 그야말로 악몽 같은 일이 터지고야 말았으니, 바로 테라 루나 사태입니다. 테라 블록체인이 그야말로 풍비박산 나며 테라 메인넷에서 서비스를 운영하던 c2x 역시 향후 운영을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로 가격이 대폭락 하며 타격을 입은 것인데요,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기도 전에 치명타를 입은 겁니다.
식당을 열려고 신선한 식재료는 다 준비해 왔건만 건물이 무너지고 만 거죠, 이에 작년 6월 14일 출시 후 얼마 지나지도 않은 c2x는 중대 결정을 해야만 했습니다, 바로 기존의 메인넷을 버리고 텐더민트를 활용해 코스모스 기반 새로운 메인넷을 만들기로 한 것인데요.
죽기 살기로 메인넷 개발에 임한 덕분에 컴투스는 정말 천만다행으로 XPLA 메인넷 개발을 완료하고 거래소들도 이 사정을 잘 헤아려 c2x에서 XPLA로의 토큰 마이그레이션을 적극 지원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컴투스는 자사 게임 플랫폼인 "하이브"와 새로운 메인넷 XPLA를 기반으로 새 뜻 새 출발을 하고자 다시 한 번 시동을 걸었습니다.
본격 애니메이션 수집형 RPG인 "안녕엘라", 소한영 mmo rpg "서머너즈워 크로니클" 등의 게임들을 론칭하며 과거의 악몽을 떨치고자 노력했고 다시 한번 사람들은 큰 관심을 갖기 시작했죠. 하지만 컴투스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청천벽력인 악재가 하나 더 터지고 맙니다.
당시 XPLA 의 주요 거래소 중 하나이자 IO를 진행했던 FTX 거래소가 유동성 위기로 인해 파산해버리고 만 것인데요. 순식간에 FTX는 서버를 폐쇄하고 맙니다. 진짜 감히 그 누가 FTX가 이렇게 한순간에 폭삭 망할 줄 예상이나 했을까요, 컴투스는 대체 얼마나 황당했을지 상상도 안 갑니다.
식당을 차렸더니 건물이 무너져서 옆 건물에 겨우 다시 차렸더니 거기도 무너진 셈인데요. 아니 정말 이럴 수가 있나요? 그 결과 약 3200만 개나 되는 XPLA코인은 FTX에 꽁꽁 묶여 행방이 묘연해지고 맙니다. 내가 FTX에 코인을 몇 개나 들고 있었는지 증명할 방법이 사라져버버리고 만 겁니다.
컴투스 측도 이 대혼돈의 사태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하기 시작합니다. FTX 관련 상위 책임자들이나 관련 기관들의 협조를 요청하는 등 온갖 노력을 했지만 명확한 답이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홀더여도 억울해서 미쳐버릴 것만 같은 상황인데요.
솔직히 XPLA가 얼마나 고생길을 걸어왔는지 이야기하는데 눈앞이 흐려집니다, 단점을 이야기하기가 무색할 만큼 외부 이슈로 이 연타를 맞았으니 정말 마음이 아픈 상황인 거죠.
FTX피해보상과 계속되는 전진
그래도 한번 현 상황을 냉정히 돌아보도록 합시다. 현재 엑스플라가 직면해 있는 가장 큰 이슈는 역시 FTX사태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 문제인데요, 컴투스 측은 FTX 내 엑스플라 홀더들을 위한 안전기금을 마련했습니다. 리저브 물량을 마련하고 피해자 구제를 위한 거버넌스 프러포즈를 올려놓은 상태로 구글 폼을 통해 피해자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중입니다.
재단에서 발 벗고 구제 절차에 나서고는 있습니다만 과연 이 프로세스가 잘 진행될 수 있을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네요. 양측 모두 억울한 입장이기 때문에 참 누구를 탓하기도 그렇다고 손 놓고 방치하기도 힘든 진퇴양난의 상황이라 할 수 있어 XPLA 가 과연 이 안쓰러운 이미지를 벗어나 게임 코인으로서의 입지를 다시 다질 수 있을지가 현시점 컴투스의 관건이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사태와 별개로 엑스플라는 흔들리지 않고 앞으로 전진하고 있습니다. 메타버스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컴투버스"라는 이름으로 메타버스 포털을 출시했고, 메타버스 내에 오피스를 구현해 실제로 이 컴투버스에서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뿐 아니라 향후 XPLA와 usdc 간의 수왑을 진행하는 탈중앙화 덱스 기반 "데즈스왑"도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가장 중요한 것은 게임이겠죠, 2023년 컴투스는 글로벌 흥행 mmo rpg 자리매김할 크로니크를 비롯해 경제전략 mmo rpg, "거상 M 징비록", 피처폰 시절 국민게임으로 불린 미니게임 천국 신작은 물론 "낚시에 신 쿠루" 같은 다양한 종류의 게임들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마치면서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고 지속적으로 게임을 출시할 마음이겠죠. 컴투스는 이미 흥행 보증 수표인 핵심 IP들을 여럿 보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분명히 출시 시점이 되면 사람들의 많은 주목 역시 끌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투자 아이디어로 이 프로젝트를 지켜보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요. 과연 이러한 모든 위기를 딛고 XPLA는 진흙 속에서 활짝 피어난 꽃이 될 수 있을까요? 부디 그럴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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