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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_제태크

의료시장 혁신코인 메디블록 MED

의료정보 개선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코인이 있죠 바로 "메디블록"인데요, 몆 가지 치명적 문제점은 있지만 사업적으로는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코인이죠, 오늘은 이 메디블록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의료시장의 문제점에서 시작된 프로젝트와 블록체인

 

몸이 아프면 이 병원 저 병원 다니며 검사받는 일은 이제 흔한 일상이 되었죠.그런데 그때마다 똑같은 기초 검사를 이 병원 저 병원 그 병원에서 모두 하게 되는데 진료비는 진료비대로 나가고 시간은 시간대로 들고 피 뽑히느라 고통은 또 고통대로 늘어납니다. 게다가 보험사에 보험료를 청구하는 절차는 또 왜 그리 힘든지 이 서류 떼와라 저 서류 떼와라 준비할 것이 한두 개가 아닙니다. 이런 경험은 너나 우리 모두 다 한두 번쯤은 겪었을 거예요. 이토록 비효율 그 자체인 의료시장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없을까요? 바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사표를 낸 사람들이 있었으니 의사 출신이었던 고균 이은솔 대표가 기존 의료시장의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2017년 시작한 프로젝트가 바로 이 메디블록입니다.

 

지금까지의 의료시장의 건강정보 데이터 및 진료 기록은 그 파편화의 정도가 너무 심한 데다 신뢰성 및 투명성도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습니다.그렇다 보니 자연이 데이터 손실 및 해킹에 대한 리스크 역시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고 말았죠. 실제로 의료 데이터 해킹 사례는 매년 급증하고 있고, 이로 인한 손해액은 미국 내에서 무려 62억 달러 약 7조 원을 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에 메디블록은 어떻게 하면 환자들이 의료기관에 있는 자신들의 데이터에 쉽고 정확하게 접근할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추고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됩니다.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딱 좋은 시스템이 있습니다. 이쯤 되면 아시겠죠? 맞습니다. 바로 블록체인입니다.

 

병원에서 메디블록 플랫폼 위에 데이터를 올린다고 했을 때 블록체인은 이 정보가 위변조되지 않은 진짜 레알 정보임을 인증하는 데 최적화된 기술이 바로 블록체인이죠. 뿐만 아니라 블록체인을 도입하면 의료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을 의료공급자뿐 아니라 일반 환자 즉 생태계 참여자 역시 가질 수 있기 때문에 훨씬 수월한 의료 서비스 진행이 가능해집니다.

 

메디블록
메디블록

 

 

쉽게 예를 들자면,메디블록의 협력사인 삼성서울병원에서 진단을 받으면 이 모든 정보들이 메디블록의 댑인 메디패스에 기록되는데요. 이렇게 되면 삼성서울병원뿐 아니라 메디패스를 이용하는 병원, 소비자, 보험사들은, 이 데이터를 소비자의 동의 하에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럼 연대 세브란스병원같이 다른 병원에 가더라도 다시 기초 검사나 복잡한 절차를 진행할 필요 없이 삼성서울병원에서 진단했던 결과를 토대로 신속 정확 저렴하게 치료를 진행할 수 있게 되는 거지요, 더 나아가 진료 내역을 메디패스에 업데이트하면 수많은 처방전과 영수증 없이도 메디패스에 저장된 데이터로 기존 진료 기록과 처방약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이 정보를 메디블록에 연결된 보험사에 전달하면 보험료 청구 절차까지 아주아주 간편해지죠

 

한마디로 메디패스 하나로 다 된다는 거죠 메디패스의 장점이 환자들에게 알려지고 이용하는 고객들이 증가하면 증가할수록 필연적으로 메디패스를 도입하는 병원과 고객사들도 늘어날 겁니다.이렇게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하다 보면 향후 모든 의료 관련 데이터가 메디블록을 통해 기록되며 더 큰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게 되겠죠.

 

즉 환자 중심의 의료정보 솔루션 개발을 통해 의료계의  혁신적인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모든 사람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미션 아래 앞으로 나아가는 프로젝트가 바로  메디블록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의 여정

 

최초의 메디블록은 퀀텀 기반 데브로 출발했습니다.코린이 여러분들은 아니 퀀텀이 생태계가 있었나 싶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2017년 당시에 퀀텀은 나름대로 인지도가 있는 유망 코인이었더랍니다.

 

아무튼 메디블록은 2017년에 퀀텀으로 진행한 ICO는 물론 지금은 해킹을 비롯한 운영 이슈로 문을 닫은 코인레일 거래소를 통한 공개 ICO, 지금으로 치면 io 공개 판매도 진행했었더랍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그야말로 무법지대였지요.

 

100개 중 90개는 스캠이던 2017년 코인계에서 살아남아 아직까지 사업 진행 중인 메디블록이 새삼 대단해 보이기는 합니다, 그렇게 많은 돈을 모금하며 시작한 메디블록은 개발 과정에서 퀀텀이 영 시원찮고 또 ERC 기반의 친구들은 상장도 파팍, 사업 확장도 팍팍하는데 깐깐한 QRC 상장조차 그리 녹록지 않았기 때문에 메디블록은 이대로 QRC에 머물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손절을 감행하죠

 

이후 메디블록은 향후 메디블록 자체 메인넷이 끝나면 두 토큰을 단일 토큰으로 합칠 계획을 발표하며 기존 퀀텀 기반 QRC20 토큰 메디와 별개로 ERC20 기반의 메디X를 찍어낸 후 ERC에 큰 비중을 두고 운영하게 됩니다.

 

지금 와서 보면 저 빠른 손절이 정말 신의 한수였죠.그 후 2019년 7월 메디블록은 만병통치약이라는 뜻을 가진 메인의 페너 셰어를 출시하며 토큰을 합병하고 로고도 예쁘게 리브랜딩 하며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제2의 인생을 준비하게 됩니다.

 

 

 

◈ 사업성과

 

그럼 사업 성과를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메디블록의 원투 펀치로는 메디패스와 닥터팔레트를 꼽을 수 있습니다.메디블록은 2018년 8월 메디패스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자사의 첫 어플 서비스인 "약 올림"을 선보였는데요.

 

약 올림은 처방전의 의료 정보를 환자 개인이 직접 소유 관리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처방전을 업로드하거나 복약 시점 알람을 세팅하면 인센티브가 주어지는 기초적 모델의 댑이었습니다. 얼마간의 약 올림 베타 테스트 이후 메디블록은 자사 핵심 서비스인 메디패스를 출시하게 됩니다.

 

돈이 되는 건강생활 메디패스는 모든 의료 관련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아까 언급했듯 메디패스 앱만 있으면 진료 내역 확인, 복약 시간 알림, 보험비 청구, 건강검진 접수, 재택 치료 백신 접종 내역 확인 등,  내 개인 의료 데이터에 대한 접근을 정말 손쉽게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많은 서비스들 중에서도 서류 없이 39개 보험사의 실손보험 청구를 무료 진행할 수 있는 "패스 청구 플러스"가 아주 정말 편리한 서비스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또 다른 서비스인 닥터팔레트는 모두가 꿈꾸는 전자의무기록 옛말 서비스입니다.

 

패스청구 플러스

 

 

왜 동네 병원에 가면 의사들이 모니터에 어려운 말 가득한 관리 프로그램을 켜놓지 않습니까? 이것을 emr이라고 하는데요.이 닥터팔레트는 더 많은 환자들의 데이터를 섬세하고 편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서비스 즉 메디블록판 emr이라는 거죠.

 

24시간 클라우드 기반의 연동을 통해 환자들이 어떤 병원에서 어떤 진료를 받았는지, 그동안 어떤 약을 처방받았는지 통합적 관리가 가능한 서비스입니다. 특히 코로나 때 비대면 진료 서비스로 이 닥터팔레트가 엄청 각광받기도 했었죠. 이외에도 블록체인 기반의 DID 백신 인증서인 "백신 패스"를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차근차근 사업 영역을 확장하던 메디패스를 드디어 의료시장에서 인정하기 시작했는데 한양대학교 의료원, 연세대, 강남, 용인, 신촌 세브란스병원, 서울의료원, kb손해보험, 신한생명 등 업계 주요 플레이어들이 메디블록과 손을 잡아주기 시작하며 메디블록은 점차 본인들 플랫폼의 가치를 증명해 나가기 시작합니다.

 

그 결과 보험 청구 건수 776배 상승이라는 기적 같은 데이터를 보여주며 성장 가도를 달리게 되었는데요.이후 네이버 D2를 포함한 40억 원의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비롯 kt와 함께 무려 비렌 멜린다게이츠재단의 지원을 받은 감염병 조기진단 알고리즘 및 모바일 자가진단 앱 개발 프로젝트, "샤인 프로젝트"에까지 참여하며 점차 의료산업계의 핵심 주자로서 메디블록은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습니다.

 

21년 8월에는 코스모스, ibc와의 상호 호환성을 더욱더 뚜렷하게 만들기 위해 페너시어 2.01로 메인 넷을 업그레이드하기도 했습니다. 정말 메디블록 이 친구 대단한 친구예요. 향후 2023년 로드맵을 살펴보면 더 나아가 개인들의 건강 데이터를 거래할 수 있는 데이터 거래 프로토콜을 구축하고 건강 데이터 거래 "다워"까지 설립할 계획이라고 하니 기대해 볼 만한 것 같습니다.

 

 

 

◈ 정부 규제와 몆가지 문제점들

 

메디블록은 2018년 업비트 상장 이후 2원대까지 떨어졌었던 코인이었지만 한창 코로나시국이었던 2021년 4월에 정부에서 DID 기반 백신 패스 서비스를 운영하겠다는 발표와 함께 코시국 관련 테마주로 묶이며 400원까지 떡상했습니다.

 

저점 대비 무려 200배 가까운 상승이었는데요. 이 급등 이후 메디블록은 그만 방향 감각을 상실한 채 아래로 저 아래로 끝없이 추락하고 말았죠. 물론 열일을 하다 보면 다시 고점을 돌파할 수도 있겠지만 현시점에서는 물려있는 개미들이 정말 많아 보이기는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얼마 전 코스모스 기반 덱스인 오스모시스의 메디플을 만들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의 95%가량이 업비트 빗썸에만 몰려 있는 것 역시 약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향후 개인 건강데이터 매매 모델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지만 사실상 국내 법 개정 미비 등의 이유로 인해 사업 전개가 힘들 것이라는 예측이 많기도 합니다.

 

방향성의 옳고 그름을 떠나 규제를 피할 수는 없겠죠.마지막으로 이 메디블록코인의 사용처가 애매하다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메디를 보면 볼수록 이 코인은 왜 필요하고 어디다 쓰는 건가 아리송한 느낌이 들기는 합니다. 뭐 이런 코인들이 없는 것도 아니고 향후 이에 대한 사용처를 고민해 나가겠지만 이 부분에서 투자 결정에 제동이 걸리는 것도 사실이니까요.

 

 

마치면서

 

메디블록은 어느덧 40만 명이 넘는 실사용 유저를 확보한 의료계 대표 블록체인이 되었습니다.무법지대를 지나 여기까지 일해 온 것만으로도 대단하다 싶은데요. 메디블록의 이은솔 대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본인들의 emr 서비스인 닥터 팔레트가 3~5년 뒤에는 전국 동네 병의원까지 확대되고 그렇게 더 많은 데이터가 메디블록 시스템에 기록되면 될수록 가치가 더 커지는 DID 의료시장 마이데이터 시장의 혁신을 꿈꾸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말 그런 시대가 온다면 메디블록 플랫폼은 의료시장을 혁신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메디패스 하나로 직관적인 확인이 가능한 시대가 오길 기대하고 있거든요. 오늘은 메디블록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환자들의 상처뿐 아니라 코인러들의 상처 입은 잔고도 치유해 줄 그날을 기대해 보겠습니다